음악의 선율 60

소설 "동백꽃 여인"과 오페라 "라트라비아타" -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의 후일담

파리 북부 18구의 몽마르트르 묘지에는 19세기의 프랑스 예술계가 그대로 잠들어 있다고 해도 좋을 만큼, 수많은 명사의 무덤이 있다. 소설가 에밀 졸라와 스탕달, 작곡가 베를리오즈와 시인 하이네 등 미로처럼 어지럽게 펼쳐진 무덤들을 따라서 걷다 보면, 당대의 예술가와 부호들의 애..

음악의 선율 2017.11.16

희곡 "환락의 왕"과 오페라 "리골레토" - 아버지의 웃음에는 눈물이 어려 있다.

역사에 가정이란 존재하지 않지만, 16세기 프랑스의 국왕 프랑수아 1세(François I, 1494~1547)가 아니었다면 [모나리자]는 지금쯤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이 아니라 이탈리아 피렌체에 있었을지도 모른다. 오페라 [리골레토]에 출연한 파바로티, 1979년 음악리스트No.아티스트 & 연주 1주세페 베..

음악의 선율 2017.11.13

희곡 "피가로의 결혼"과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 예술이 혁명을 예고하는 순간

예술이 미래를 예견할 수 있을까. 언뜻 불가능하게만 보이는 일이 지극히 예외적인 순간에는 일어난다. 이를테면 1789년 프랑스 혁명이 발발하기 5년 전에 연극으로 초연된 피에르 보마르셰(Pierre Beaumarchais, 1732~99)의 희곡 『피가로의 결혼』이 그랬다. 여성과 하인 등 사회적 약자들이 연..

음악의 선율 2017.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