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 의리를 실천한 비운의 명장 - 임경업 “외교는 비단에 싼 칼”이라는 어느 외교관의 말을 인상 깊게 기억한다. 거의 모든 인간의 내면과 행동은 그 표리(表裏)가 부동(不同)하다. 이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이자, 어쩌면 숙명이다. 그 부동함을 최소화하거나 아름답게 포장하는 것이 종교나 문명의 목표와 수준일 것이다. 17.. 인물한국사 2016.10.11
장애를 극복하고 이용후생에 힘쓴 학자 - 유수원 비국(비변사) 당상 이종성(李宗城)이 아뢰기를, “단양군수 유수원이 귀는 비록 먹었으나 문장을 잘합니다. 책을 한 권 지었는데, 나라를 위한 경륜을 논한 것입니다. 헛되이 늙는 것이 아깝습니다.” 하였는데, 이광좌가 아뢰기를, “신 역시 그 책을 보았는데, 책이름을 [우서(迂書)]라 .. 인물한국사 2016.10.10
권력투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치열하게 살다가 실패한 고구려의 왕자 - 호동왕자 나눔글꼴 미리보기 네이버 한글캠페인 도움말 유수원장애를 극복하고 새로운 시대의 비전을 제시하다이전 캐스트로 가기 접기 호동왕자와 낙랑공주의 이야기는 소설, 희곡, 만화, 사극 등을 통해 널리 알려져 친숙할 뿐 아니라 지속적으로 재구성되고 있다. 보통 호동왕자는 나라를 위.. 인물한국사 2016.10.07
자국 중심의 세계관을 가진 고증과 박학의 대가 - 이덕무 조선후기 서울 출신의 실학자 그룹인 이용후생파(利用厚生派)의 한 가지를 형성한 이덕무는 박제가(朴齊家), 이서구(李書九), 유득공(柳得恭)과 더불어 청나라에까지 사가시인(四家詩人)의 한 사람으로 문명(文名)을 날린 실학자이다. 그는 경서(經書)와 사서(四書)에서부터 기문이서(奇.. 인물한국사 2016.10.06
노론과 소론의 분화, 그 분기점에 있던 인물 - 윤 증 나눔글꼴 미리보기 네이버 한글캠페인 도움말 윤증(尹拯, 1629∼1714)은 조선 후기 정치사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인물이다. 그를 그렇게 만든 가장 큰 요인은 노론과 소론의 분화였다. 윤증의 아버지 윤선거(尹宣擧, 1610∼1669)에서 비롯된 송시열(宋時烈, 1607∼1689)과의 이런저런 .. 인물한국사 2016.10.04
바다와 대륙을 넘나든 발해의 도사 - 이광현 이광현(李光玄, ?~?)은 비교적 최근에 알려진 발해의 상인이자 도교 수련자다. 바다와 대륙을 넘나들어 ‘해객(海客)’이라 불렸던 그는 어떤 인물이었을까? 발해 상인의 아들로 태어나 무역에 종사하다 이광현은 9세기 말 거만금(巨萬金)의 재산을 가진 발해 상인의 가문에서 태어났다. .. 인물한국사 2016.09.30
남인의 영수, 고학에 심취하다 - 허목 허목(許穆, 1595~1682)은 송시열과 예학(禮學)에 대해 논쟁한 남인의 핵심이자 남인이 청남(淸南)과 탁남(濁南)으로 분립되었을 때는 청남의 영수로서, 조선후기 정계와 사상계를 이끌어간 인물이다. 학문적으로도 독특한 개성을 보인 인물이었다. 주자성리학을 중시하던 17세기 당시의 시대.. 인물한국사 2016.09.30
호란의 수습과 국방 강화에 기여한 대신 - 이시백 적지 않은 독자들에게 이시백(李時白, 1581∼1660)이라는 이름은 조금 낯설 수도 있을 것이다. 오히려 그의 아버지 이귀(李貴, 1557∼1633)가 좀 더 친숙하기 쉽다. 이귀는 김류(金瑬, 1571∼1648)와 함께 인조반정을 주도해 성공시킴으로써 조선 후기사의 물줄기를 바꾼 인물이다. 인조대 이.. 인물한국사 2016.09.27
당쟁의 시련을 택리지의 저술로 승화시키다 - 이중환 “무릇 살 터를 잡는 데는 첫째 지리(地理)가 좋아야 하고, 다음 생리(生利: 그 땅에서 생산되는 이익)가 좋아야 하며, 다음으로는 인심(人心)이 좋아야 하고, 또 다음은 아름다운 산수(山水)가 있어야 한다. 이 네 가지에서 하나라도 모자라면 살기 좋은 땅이 아니다.” 위의 글은 조선 후.. 인물한국사 2016.09.26
삼론종을 발전시킨 고구려의 승려 - 승랑 고구려는 우리 역사상 가장 먼저 불교를 받아들인 나라였다. 원효, 의상 등 신라에는 유명한 고승들이 많지만, 고구려 출신 스님 가운데는 널리 알려진 스님이 적다. 그렇지만 고구려 출신 스님 가운데 불교 발전에 두드러진 업적을 남긴 분도 많다. 대표적인 스님으로 승랑을 꼽을 수가 .. 인물한국사 2016.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