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론으로 국가와 백성을 구하다 - 최명길 병자호란 때 주화론(主和論)을 이끈 최명길(崔鳴吉, 1586~1647)은 조선사회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겪는 가장 암울한 시기에 활동한 정치가이자 학자이다. 그의 주화론은 척화론(斥和論)의 대표자인 김상헌(金尙憲, 1570~1652)과 줄곧 비교되면서 조선후기 사회를 유지하는 지표 역할을 하였.. 인물한국사 2016.11.29
능력과 덕망을 겸비한 조선 중기의 명신 - 이덕형 한음(漢陰) 이덕형(李德馨, 1561∼1613)은 오성(鰲城) 이항복(李恒福, 1556~1618)과 함께 조선 중기를 대표하는 명신이다. 두 사람은 능력과 경력도 뛰어났지만, 널리 알려져 있듯이, 막역한 친구였다. 이항복이 다섯 살 위여서 지금으로 보면 선후배 사이에 가깝지만, 10대 후반부터 그들은 나이.. 인물한국사 2016.11.28
북인의 정치적, 학문적 수장이었던 강성의 정치가 - 정인홍 남명 조식(曺植)의 수제자, 임진왜란의 의병장, 북인 정권의 영수, 광해군 정권 출범 후 왕의 남자. 그러나 그에게 따라 다녔던 모든 영예는 1623년 인조반정으로 한꺼번에 날아갔다. 그리고 그에게는 패륜 정권의 주범, 역적이라는 굴레가 씌워졌다. 선조에서 광해군에 이르는 시기 북인의.. 인물한국사 2016.11.22
통상무역을 주장하며 북학의 씨를 뿌리다 - 박제가 벽(癖)이 없는 사람은 버림받은 자이다. ‘벽(癖)’이란 글자는 질병과 치우침으로 이루어져 편벽된 병을 앓는다는 뜻이다. 벽은 편벽된 병을 의미하지만 고독하게 새로운 세계를 개척하고, 전문적 기예를 익히는 자는 오직 벽을 가진 사람만이 가능하다.…(중략)… 벌벌 떨고 게으름이나.. 인물한국사 2016.11.21
직필의 사관, 사화로 희생되다 - 김일손 1498년(연산군 4) 최초의 사화인 무오사화(戊午士禍)가 일어났다. 스승인 김종직의 [조의제문(弔義帝文)]을 사초에 실었던 것이 발단이었다. 장본인은 영남사림파의 중심이자 사관(史官)으로 있었던 김일손(金馹孫, 1464~1498). 사림파를 제거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활용한 훈구파의 정치 .. 인물한국사 2016.11.21
희생과 고난으로 독도를 지킨 조선의 백성 - 안용복 “과거를 지배하는 자가 미래를 지배하고, 현재를 지배하는 자가 과거를 지배한다”는 조지 오웰의 유명한 경구는 역사의 현실적·정치적 의미를 날카롭게 압축하고 있다. 허황된 망상이나 도착(倒錯) 같은 드문 예외를 빼면―어쩌면 그것조차도―인간의 모든 삶은 현실 안에서 이뤄진.. 인물한국사 2016.11.17
위기의 시기, 국방의 최일선에서 활약하다 - 장 만 흔히 문치주의의 시대로 이해되는 조선시대에도 문무를 겸비한 인물이 많았다. 정조는 문무를 겸비한 대표적인 군주로 평가를 받고 있고, 조식(曺植)은 평시에 칼을 차고 다니며 항시 무(武)와 국방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임진왜란 당시 선무공신(宣武功臣- 임진왜란 때 큰 공을 세운 .. 인물한국사 2016.11.16
임진왜란의 대표적 의병장, 홍의장군 - 곽재우 곽재우(郭再祐, 1552~1617)는 임진왜란을 극복하는데 중요하게 공헌한 장수의 한 사람이다. 그를 대표하는 수식어는 ‘의병’과 ‘홍의장군(紅衣將軍)’일 것이다. 그 표현대로 곽재우는 여러 의병 중에서 가장 먼저 기의(起義- 의병을 일으킴)했고, 여러 전투에서 홍의를 입고 지휘해 뛰어.. 인물한국사 2016.11.16
북벌을 국시로 내세운 군주 - 효종 나눔글꼴 미리보기 네이버 한글캠페인 도움말 조선시대 효종은 어떤 왕이었을까. 그가 치국의 효시로 내세운 북벌(北伐)의 실체는 과연 있었는가. 재위 10년간 ‘숭명배청(崇明排淸)’과 ‘복수설치(復讎雪恥: 청나라에 당한 수치를 복수하고 설욕함)’에 신명을 바친 왕 효종. 그는 .. 인물한국사 2016.11.15
후삼국 통일에 기여한 고려 초기의 명장 - 유금필 고려 태조 왕건을 도와 후삼국을 통일하는 데 가장 큰 공을 세운 인물은 단연코 유금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장군에게 필요한 여러 자질을 두루 가진 고려 초기 최고의 명장이었다. 후삼국 통일의 최고 공신 유금필 유금필(庾黔弼, ?~941)은 평주(平州- 황해도 평산군) 출신으로, 궁예가 .. 인물한국사 2016.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