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반의 혐의로 처형된 비극적 운명의 젊은 무장 - 남이 남이(南怡, 1441~1468)는 한국사에서 가장 비극적인 인물 중 한 사람일 것이다. 그 비극을 구성하는 핵심적인 요소는 젊디젊은 나이에 탁월한 경력을 이뤘지만 모반의 혐의로 처형되었다는 사실의 대비(對比)일 것이다. 그는 16세(1457년, 세조 3)에 무과에 급제했고, 26세에 적개(敵愾) 1등 공신.. 인물한국사 2017.01.04
조선 천문학의 수준을 진일보시킨 천문역법학자 - 이순지 나눔글꼴 미리보기 네이버 한글캠페인 도움말 산학(算學)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여 주목받다 오늘날의 우리들 대부분은 달력을 일정표 또는 시간표 정도로 여기는 듯하다. 그러나 농업 생산이 경제 활동의 핵심이었던 옛날로 거슬러 올라갈수록 천체의 규칙적인 운행 주기와 질서를 측정.. 인물한국사 2017.01.03
왕비와 동시에 대비가 된 여성 - 인수대비 소혜왕후(昭惠王后, 1437-1504)라는 시호 보다 인수대비(仁粹大妃)로 유명한 한씨는 실로 파란만장한 생애를 살다간 왕실여성이며, 여성 지식인이다. 조선 제9대왕 성종의 어머니이자, 폭군으로 알려진 연산군의 할머니로서 더욱 유명한 인수대비는 시아버지 세조가 왕위에 오르는 것을 몸.. 인물한국사 2017.01.02
우리나라 최초의 한문소설 작가이자 생육신의 한사람 - 김시습 나눔글꼴 미리보기 네이버 한글캠페인 도움말 “나는 어려서부터 성격이 질탕(跌宕)하여 명리(名利)를 즐겨하지 않고 생업을 돌보지 아니하여, 다만 청빈하게 뜻을 지키는 것이 포부였다. 본디 산수를 찾아 방랑하고자 하여, 좋은 경치를 만나면 이를 시로 읊조리며 즐기기를 친구들에게.. 인물한국사 2016.12.29
조선 중기의 대표적 명필 - 한호 한호(韓濩, 1543~1605)는 아마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서예가일 것이다. 한호라는 이름이 낯선 사람이라도 한석봉(韓石峰)이라고 하면 대부분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널리 알려졌다는 사실이 최고의 수준과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정한 수준 이상의 성취와 평가 없이 .. 인물한국사 2016.12.28
독자적인 학문의 길을 걸은 조선의 대표적인 처사 - 서경덕 스스로 깨달아 얻는 학문적 독립성으로 일관한 삶 집이 가난하여 매일 들에 나가 나물을 뜯어와야 하는 소년이 있었다. 매일 늦게 돌아오면서도 소년의 바구니에는 나물이 별로 없었다. 부모가 소년에게 까닭을 물었다. “나물을 뜯다가 새끼 새가 나는 것을 보았습니다. 첫날은 땅에서 .. 인물한국사 2016.12.26
권력을 전횡한 조선 중기의 외척 - 윤원형 나눔글꼴 미리보기 네이버 한글캠페인 도움말 윤원형(尹元衡, ?~1565)은 조선시대에 권력을 전횡한 대표적인 권신의 한 사람이다. 그를 규정하는 가장 중요한 조건은 외척(外戚)이라는 사실이다. 그가 권력을 거머쥐고 그것을 자의적(恣意的)으로 휘두르다가 결국 실각해 자살하고 후대에 .. 인물한국사 2016.12.23
민초들의 삶 한가운데 살았던 조선의 선각자 - 이지함 나눔글꼴 미리보기 네이버 한글캠페인 도움말 ‘나라 안 산천 멀다고 가보지 않은 곳이 없던’ 이상한 선비 서울 마포대교 북단 마포동과 합정동 사이에는 약 3.3킬로미터의 토정로(土亭路)가 있다. 토정로가 지나는 오늘날의 용강동에 토정 이지함(李之菡, 1517~1578)이 ‘흙으로 언덕.. 인물한국사 2016.12.21
논란에 싸인 기축옥사의 주인공 - 정여립 나눔글꼴 미리보기 네이버 한글캠페인 도움말 이지함민초들의 삶 한가운데 살았던 조선의 선각자이전 캐스트로 가기 접기 정여립(鄭汝立, 1546∼1589)은 조선시대의 인물 중에서 가장 첨예한 논쟁의 중심에 서 있는 한 사람이다. 그렇게 된 핵심적 원인은 그가 조선시대 당쟁의 중심적 사.. 인물한국사 2016.12.19
일본 성리학의 출발에 큰 영향을 미친 조선의 선비 - 강항 나눔글꼴 미리보기 네이버 한글캠페인 도움말 왜국의 포로가 된 조선의 선비 강항과 [간양록] ‘이국 땅 삼경이면 밤마다 찬 서리고 어버이 한숨 쉬는 새벽달일세. 마음은 바람 따라 고향으로 가는데 선영 뒷산에 잡초는 누가 뜯으리. 피눈물로 한 줄 한 줄 간양록을 적으니 임 그린 뜻 바.. 인물한국사 2016.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