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말기 난세를 살다간 최고의 정치외교가, 김홍집 19세기 후반에 들어와 내우외환에 시달리던 조선은 붕괴의 길을 가고 있었다. 이 격동의 시기에 정치적 입장은 달랐지만 역사적으로 주목을 받을 만한 인물을 꼽으라면 흥선대원군 이하응과 명성황후 민비, 초대 총리대신 김홍집(金弘集, 1842~1896)을 들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이들 중 특히 .. 인물한국사 2016.07.25
원나라의 환관이 되어 고려 국정에 간섭한 고려인, 고용보 고용보(高龍普, ?〜1362)는 고려의 미천한 신분 출신으로 원나라의 환관이 된 인물이다. 그는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며 충혜왕 등 고려 왕에게 수모를 주었으며 고려의 정치에 간섭하고 고려인들에게 많은 피해를 주기도 하였다. 일개 환관인 그가 어떻게 고려를 괴롭힐 수 있었던 것일.. 인물한국사 2016.07.22
일본군 선봉장에서 조선의 장군으로 변신하다, 김충선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쇼트트랙에 출전하는 선수들 중에 유독 눈에 띄는 선수가 있다. 바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되는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이다. 한국에서 쇼트트랙 국가 대표로 뽑히는 것이 어려운 현실 때문에 빅토르 안은 러시아 행을 택했다. 그는 러시아에 귀화했고, .. 인물한국사 2016.07.21
19세기 호남 유학의 마지막 거장, 기정진 한국사를 비롯한 동양사에서 근대는 희망의 시기가 아니었다. 그것은 서양과 본격적으로 접촉하면서 그들의 압도적인 무력과 기술력에 속절없이 무너진 혼란과 격동의 시간이었다. 유례없는 대규모의 침략 앞에서 동양 각국의 지식인과 민중은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대응책을 모색했다.. 인물한국사 2016.07.21
몽골군의 침입에 맞선 비운의 명장, 박서 나눔글꼴 미리보기 네이버 한글캠페인 도움말 박서(朴犀, ?~?)는 1231년 귀주(龜州) 전투에서 몽골군을 물리친 고려의 명장이었다. 그는 몽골 원정군의 1/3이 넘는 1만여 명을 4개월 동안 귀주성에 붙잡아둠으로써 고려 땅을 침범한 몽골군의 움직임을 지연시켰다. 하지만 적을 물리친 이후 .. 인물한국사 2016.07.21
서거정과 쌍벽을 이룬 조선 전기의 문장가, 강희맹 “세종 때에 문과에 장원 급제하였는데 시와 문장에 깊이가 있고 자세하며, 온후하고 흥미가 진진하면서 매인 데가 없이 호탕하였다. 웅장 심오하고 우아(優雅) 건실함은 사마자장(司馬子長, 사마천)과 같고, 넓고 크고 뛰어나기는 한퇴지(韓退之, 한유)와 같으며, 간결하고 예스러우면서.. 인물한국사 2016.07.21
한글 창제에 반대 상소를 올린 집현전의 수장, 최만리 최만리(崔萬理, ?∼1445)라는 이름은 그리 낯설지 않을 수도 있다. 그는 우리 민족의 가장 소중한 문화유산 중 하나로 평가되는 한글과 상당한 관련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관계는 불편한 관계다. 널리 알듯 그는 한글 창제에 반대한 대표적 인물이었다. 여기서 간단히 살펴볼 최.. 인물한국사 2016.07.21
위정척사론을 실천한 최고령 의병장, 최익현 서양이 이끈 근대의 격랑이 덮쳤을 때 동아시아는 크게 동요했다. 가장 먼저 충격에서 벗어나 그 물결에 합류한 것은 일본이었다. ‘근대’라는 밝은 빛은 ‘전쟁과 파괴’라는 어두운 그림자를 끌고 다녔다. 유사 이래 분쟁이 없던 때는 없었지만, 엄청나게 발달한 기술 문명에 힘입어 .. 인물한국사 2016.07.20
거침없는 성품의 천방지축 세자빈, 순빈 봉씨 역사상 최고의 성군이었던 세종도 어쩔 수 없었던 것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세자빈 간택, 즉 며느리를 얻는 것이었다. 세자인 문종(文宗, 1414~1452, 재위: 1450~1452)의 첫 번째 세자빈으로 간택된 여인은 휘빈 김씨였다. 그러나 세자와의 사이가 극히 좋지 못했던 세자빈은 세자의 마음을 돌.. 인물한국사 2016.07.20
절명시와 매천야록을 남긴 구한말의 지사, 황현 나눔글꼴 미리보기 네이버 한글캠페인 도움말 <절명시(絶命詩)>([매천집] 권5)는 모든 글 중에서 가장 비장한 제목을 가진 작품이라고 말할 만하다. “이 세상에서 글 아는 사람 되기는 어렵기만 하다(難作人間識字人)”는 마지막 구절은 나라가 속절없이 무너진 상황에 부딪친 지식.. 인물한국사 2016.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