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련 다시는 생각을 말자 생각을 하지 말자고 몇번이나 다짐하고 다짐했건만 깨끗이 잊지 못하고 그대에 대한 그리움으로 전화를 만지작 거린다. 부모, 형제의 전화번호는 다 잊었건만 그대의 전화번호는 이토록 오래도록 머릿속에 남아 지워지지 않는 것일까? 터무니없이 고집을 부리면서 .. 시, 수필, 나의 일상 등 2018.04.25
열정 내가 근무하고 있는 사무실 앞에 오피스텔이 많이 있는데 며칠 전에 오피스텔에서 남여가 추락하여 사망한 사건이 있었다. 주변 사람들의 전언에 의하면 사랑하는 20대 후반의 남여가 17층에서 순차적으로 추락하여 사망했다고 한다. 사망한 원인은 서로가 열열히 사랑했는데 여자의 부.. 시, 수필, 나의 일상 등 2018.04.23
꽃바람 간밤에 새차게 불어대던 강풍도 아침이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새파란 하늘 아래 따뜻한 햇살이 온 대지를 포근하게 감싸지만 나의 외로움과 쓸쓸함은 늘 그대로이다. 온 주변을 환하게 물들이고 있는 영산홍도 며칠만 지나면 시들어 그 아름다움을 잃고 어디론가 날아가버리지만 내사.. 시, 수필, 나의 일상 등 2018.04.19
기 도 기 도 라빈드라나트 타고르 위험에서 벗아나게 해 달라 기도하지 말고 위험에 처해도 두려워하지 않게 해 달라 기도하소서 고통을 멎게 해 달라 기도하지 말고 고통을 이겨 낼 가슴을 달라 기도하게 하소서 생의 싸움터에서 함께 할 친구들 보내 달라 기도하는 대신 스스로의 힘을 갖게 .. 시, 수필, 나의 일상 등 2018.01.09
이기심 늘 마음속에 보고픔과 그리움으로 그대를 기다리고 기다렸으나 너는 늘 마음속에 태산보다 무거운 짐을 여린 어깨에 매고 뒤를 돌아볼 틈도 없이 고통 속에 힘들어 했다 그런 너의 아픔도 모른체 낭만을 그리며 사랑을 속삭였고 그 속삭임은 오히려 너를 크 나큰 고통으로 몰아넣었고 고.. 시, 수필, 나의 일상 등 2017.12.11
공허 맻지 못할 인연인줄 알면서 꼭 붙잡고 시간만 축냈던 것들을 이제 다 잊었다 부질없고 소모적인 생각들 다버리고 공허한 하늘을 한번 쳐다보고 다 지웠다 그래도 뭔가 남아 있는 듯하여 손을 깨끗이 씻고 마음 속에 있는 것들조차 물을 마시고 또 다시 생각날 것 같아 뜨거운 물을 삼.. 시, 수필, 나의 일상 등 2017.12.01
너는 누구냐? 아침의 햇살같이 내마음 속에 늘 떠오르는 You? 방금 만나고 헤어져 뒤돌아 서자마자 보고 싶은 you 그립다 보고 싶다 말해도 무관심으로 외면하는 you 얄미워 이제 잊어야 한다고 다짐하지만 그 다짐을 무력화 하는 you 만나자고 말만 해 놓고서 아무런 소식도 없이 날 우습게 여기는 you 예쁘.. 시, 수필, 나의 일상 등 2017.11.29
보고 싶다 보고 싶다, 보고 싶다 세찬 바람이 씽씽 부는 날은 더욱 더 네가 보고 싶다 세차게 불어오는 바람 속에 네 마음도 함께 날려와 내 가슴을 파고들어 그리움과 보고픔으로 풍랑이 되어 출렁인다 세찬 바람과 파도는 겨우 진정시켜 놓은 내마음 속에 커다란 파문을 일으키며 온통 너에 대한 .. 시, 수필, 나의 일상 등 2017.11.24
마지막 잎새 모두가 떠나버린 앙상한 가지에 마지막 남아 있는 잎새 하나를 붙들고 보내야만 하는 아픔을 견디며 이별을 준비하는 호숫가의 나무 한그루 매년 보내야만 하는 아픔이 어김없이 찾아오는 이별의 시간들 내 자식이지만 가을이 되면 아름다움으로 치장하고 제맘대로 떠나는 녀석들 엄마.. 시, 수필, 나의 일상 등 2017.11.20
돌아오지 않은 메아리 오늘도 기다리다 지쳐서 창밖의 오룡산을 말없이 바라본다 오지 않을 것을 알지만 포기하지 못하고 아쉬움에 한숨을 쉰다 오룡산은 애타는 마음은 모른 체하며 온갖 형형색색의 아름다움으로 마음에도 없는 자기에게 와 달라며 유혹의 노래를 부른다 왜 오지 않을 너를 애타게 기다리며.. 시, 수필, 나의 일상 등 2017.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