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기다리다 지쳐서 창밖의 오룡산을 말없이 바라본다
오지 않을 것을 알지만 포기하지 못하고 아쉬움에 한숨을 쉰다
오룡산은 애타는 마음은 모른 체하며 온갖 형형색색의 아름다움으로
마음에도 없는 자기에게 와 달라며 유혹의 노래를 부른다
왜 오지 않을 너를 애타게 기다리며 혼자서 외로움과 싸우며
그리움으로 온 마음을 채워야 하는가
이제 가슴속에 담아둔 너를 꺼내어 네가 좋아하는 곳으로 편안히
갈 수 있도록 보내지 못할 너를 보내야만 할것 같다
아무리 불러보고 기다려도 오지 않을 너를 목놓아 울면서
차마 말할 수 없는 안녕을 수도 없이 가슴으로 되뇌인다.
이제 네가 찾아와도 너를 보지 않으련다.
내가 불러도 대답없이 가슴으로 눈물을 흘리며 대답하지 않으련다
안녕이라고 말하면 사랑이 홀연히 떠날줄 알았는데 한톨의 사랑이
썩어 그리움의 돌아오지 못할 메아리가 되어 가슴속에 울려 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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