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수필, 나의 일상 등

쉰넘어 날아온 희망

히메스타 2017. 11. 14. 08:54

거센 푹풍우와 온갖 시련을 이겨낸 고목나무 줄기 아래

그리움과 사랑을 위해 몸서리치며 바르르 떨고 있는 잎새하나

무슨 미련이 그렇게 남아 있기에 차디찬 된서리를 맞아 노랗고

빨갛게 피멍이 들었는데도 온 힘을 쏟아 그렇게 흐느끼는 거니....


지금까지 온갖 풍파를 견뎌온 날들을 홀연히 날려 버리고

지난 날의 그리움과 기다림이 얼마나 쌓였는데 예서 사랑을

포기할 수는 없다고 울부짖었는데 쉰 넘어 사랑이 다가온다.


아무리 오래된 고목나무라해도 북풍한설을 이겨내면 따뜻하고

포근한 봄을 맞이하듯이 이제 희망의 새싹이 돋아나려한다

나는 옷매무시를 고치고 서서히 다가오는 사랑의 희망을 향해

온힘을 다해 손을 뻗어 사랑을 잡으려 몸부림친다.


아직 너를 부르기에는 힘들고 벅차지만 가슴으로 너를 부른다.

내 가슴이 저리도록 보고 싶어 내 그대를 향해 편지를 쓴다.

보고픔과 그리움으로 한숨 한숨 너를 향해 절규한다.

지금은 너무도 춥고 찬바람이 심하니 살구꽃 피는 봄날에 

내사랑하는 그대와 희망의 봄비를 맞아 보자고....


쉰 넘어 날아온 희망의 새싹들이 사랑의 비를 맞아 나를 향해

그 푸르름을 자랑하며 서서히 다가온다.

하지만 그대 향한 그리움과 기다림은 길고 긴 어둠의 터널이

너무 길어 긴밤 한숨으로 너를 향해 사랑을 울부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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