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깊은 곳에 몰래 숨겨왔던 그리움이 찾아 왔다.
남 몰래 사랑해온 사람을 들켜버린 내마음은 온통 단풍으로 물든다.
그리움에 몸부림치지만 그리운 이는 저만치서 장난기 어린미소로
내마음을 갈기갈기 찢어 놓는다.
수없이 많은 날들이 지나가고 있지만 어찌할 수 없는 시간의 흐름만을
먼발치에서 쳐다보는 내 모습이 그녀의 눈에는 어떻게 비칠까?
내 가슴과 어깨가 한없이 넓어 어떤 무겁고 힘든 그리움도 모두다
감당해 낼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하지만 너에 대한 그리움은 그 무엇으로도 감당할 수 없는데.....
북풍의 매서움을 견뎌내지 못하고 아름다움을 포기한체 가을 단풍처럼
차디찬 아스팔트 위에 나뒹구는 내 마음의 아픔을 네가 좀 헤아려 주면 안되겠니.
내마음 갈곳 없어 황량한 불꺼진 가로수 길을 한없이 걸으며 너를 그리워하는
내마음을 바람 속에 날려 너의 가슴속으로 날려 보내는데 아직도 받지 못하는거니?
나의 기다림과 그리움과 사랑을 어찌할 수 없어 한없이 흘리는 눈물을 네가
좀 닦아주면 뼈속까지 스며든 그 그리움을 너의 가슴속에 다 털어 넣고
꺼져가는 네 가슴속에 사랑의 불꽃을 피워 태워도 태워도 꺼지지 않는 영원한
불꽃으로 너의 가슴 속에 활활 타오를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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