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수필, 나의 일상 등

추억의 팝송

히메스타 2016. 11. 9. 14:19

고등학교 다닐 때 진추하가 불렀던 one summer night라는 추억의 팝송을 듣고 있다.

이 노래를 듣고 있다보니 옛 추억이 어렴풋이 떠오른다.

당시에는 대학입시 때문에 소설 읽는 것이 괜한 시간 낭비라는 생각 때문에 독서하는 것이 상당히 어려웠다.

 

물론 형이나 부모님들께서도 내가 독서하는 것을 보시면 쓸데없는 짓하지말고 공부나 하라고 말씀하셨는데 고2 겨울방학때 마지막 콘서트라는 소설을 읽었다.

사랑하는 사람이 죽어가는 가운데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혼신을 다해 피아노를 연주하고 그 아름다운 선율의 음악을 들으면서 행복한? 이별을 하는 두 주인공의 모습이 지금도 떠오른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카셋트 테입을 되돌려 가면서 이 one summer night 노래를 수도 없을 들었다.

오늘 오후 오랫만에 시간이 나서 인터넷을 검색하던 중 이 곡을 우연히 발견하고 듣게 되었는데 아직까지도 가슴 속 깊은 곳까지 잔잔한 감동이 전해온다.

 

영국의 대문호 세익스피어는 사람이 늙어가면서 잃지 않아야 하는 것 몇가지를 말했다고 하는데 그 중에서 건강, 사랑, 꿈, 그리고 돈이라고 그랬지 안나싶다.

그러나 나는 과연 이런 잃지 말아야 할 것 중에 모든 것을 다 잃어가고 있지는

않나 두렵다.

 

가슴을 울리는 따뜻한 사랑, 이 것 하나만이라도 붙잡아야 하지 않나?

따뜻한 포옹, 달콤한 키스 이 모든 것을 점점 잃어가고 있다.

다음에 해 주겠다고 약속했던 사람.....

기다려도 이루어질 수 없을 것 같은 사랑....

나는 지금 허공에 흩뿌려지는 공허함만을 붙잡고 있지는 않은지....

 

이 가을엔 따뜻한 사랑을 할거야, 아무도 모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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