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수필, 나의 일상 등

미련

히메스타 2018. 4. 25. 13:16

다시는 생각을 말자 생각을 하지 말자고 몇번이나 다짐하고 다짐했건만

깨끗이 잊지 못하고 그대에 대한 그리움으로 전화를 만지작 거린다.

부모, 형제의 전화번호는 다 잊었건만 그대의 전화번호는 이토록 오래도록

머릿속에 남아 지워지지 않는 것일까?


터무니없이 고집을 부리면서 그대의 전화번호에 집착하여 매일

전화로나마 그리움을 달래 보려는 미련함에 몸서리를 친다.

미련은 미련한 사람만이 가지는 바보 같은 짓이란걸 알면서도 

먼곳에서 비웃듯 바라보는 그대의 모습에 내가슴은 멍들어 간다.


바보 같이 미련을 붙잡고 미련한 짓을 하고 있는 멍청이 못난이

이 못난 미련한 멍청아 미련을 멀리 던져 버리고 훨훨 날아라

미련은 미련한 사람만이 가지는 미련한 짓이니 

다 벗어버리고 이제 훨훨 자유롭게 행복을 향해 높이 날아라 

'시, 수필, 나의 일상 등'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식어가는 사랑에 열기를  (0) 2018.05.04
4월은 잔인한 달  (0) 2018.04.26
열정  (0) 2018.04.23
꽃바람  (0) 2018.04.19
기 도  (0) 2018.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