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에 불던 바람도 어디론가 사라지고
어김없이 떠오르는 태양아래 반짝이는 풀잎들이
태양의 온기에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 다가가려 아우성이네
그대의 사랑은 이미 시들어 버리고 말라버려 아무런 반응이 없지만
내 곁에는 아직도 포근하고 달콤한 향기가 남아 있어 그 향기에 취하려
조용히 눈을 감고 이 향기를 취하기 위해 애를 써보네
몇 시간이건 눈을 감고 있어도 그대의 향기에 취하여
아침이건 저녁이건 한밤중이건 간에 그대가 눈앞에 아른거려
그대를 품안에 안으려하면 신기루되어 사라져버리는 그대여
그런 그대가 싫어 저주하고 미워하자고 결심하고 나 자신에게 되묻기도 했어 어째서 운명은 내 앞길을 가로막았고 그대를 사랑하게 했는지
그리고 내 저주를 스스로 뉘우쳤고 나 스스로 느꼈어.
단 하나의 욕망, 단 하나의 소망은 그대를 만나 사랑하는 것밖에 없다는 걸
그대를 만나 품안에 안고 뜨겁게 사랑하는 것보다 더 소중한 것이 없다는 걸
오! 그대여 너의 가슴에 사랑의 열기가 피어 올라 나를 사랑해 주는 것이었지
'시, 수필, 나의 일상 등'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름다운 장미꽃들(곡성군) (0) | 2018.05.28 |
---|---|
곡성 장미 축제 (0) | 2018.05.28 |
4월은 잔인한 달 (0) | 2018.04.26 |
미련 (0) | 2018.04.25 |
열정 (0) | 2018.04.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