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5년은 나에게 있어서 의미있는 한해였던 것 같다.
보람된 일도 많았고 힘든 일도 많았지만 모든 결과가 나의 일생에 있어서 가장
결실을 맻을 수 있는 한해가 아니었나 싶다.
지난 1월에 서기관 승진에서 9명이 승진을 하는데 내 서열이 8등인데 국 안배
차원에서 승진에서 탈락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좀 서운하기도 하고 서글프기도 했지만
담담하게 받아 들였다.
그런데 다행스럽게도 인사 발표 후 1주일이 지나자 마자 인사요인이 발생해서 한명을
더 선발했는데 내가 거기에 뽑혀 1. 27일자로 승진을 할 수 있었다.
뭐~ 승진은 했지만 집에서 출퇴근할 수 있는 직장 근처에 발령이 났으면 좋으련만
이미 인사발령 후라서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조직위원회로 발령이 나서 할 수없이
오피스텔을 얻어 가족과 떨어져 혼자 숙식을 하는 불편을 겪기도 했지만 승진을
했으니 이런 불편쯤은 기꺼이 받아 들였다.
유대회조직위원회 식음료숙박부장으로 임명되어 6개월 밖에 남지 않은 대회준비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해 직원들을 독려하고 격려하면서 선수및 임원의 숙박 및
식음료 공급준비에 동분서주했다.
일을 하는 과정에서 각 부서에 근무하는 직원들이 각 자치단체 등에서 파견을 와서
이들을 하나로 묶는게 가장 시급한 문제였다.
다행스럽게도 우리부에 소속된 직원들이 모두 마음이 착하고 성실한 직원들이어서
각자 맡은 바 업무를 빈틈없이 잘 추진해 주어서 별다른 어려움이 없이 대회준비를
잘 할 수 있었다.
어떤 부서에서도 경험해 보지 못한 세계적인 대회를 경험한다는 것이 내 공직인생에 있어서 가장 보람되고 가슴 뿌듯한 일이었다.
대회 준비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 대회를 뒷받침하는 숙박과 식음료 공급
업무는 단 한번의 실수나 민원이 없이 원활하게 잘 처리되었다.
각 숙박업소의 업주들도 우리들의 방침에 잘 따라 주었고 식음료 공급을 맡았던
아워홈에서도 맛있고 영영가가 풍부한 식사를 우리가 계획한대로 잘 공급되어서
대회기간중 식중독이나 식음료로 인한 사고가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는 광주
유대회의 성공적 개최의 선봉이 되었다.
7월중순경 광주유대회를 마치자 마자 인사발령에 따라 의회사무처로 발령이 났다.
가족과 떨어져 6개월을 지내면서 가족과 함께 지낼 수 있는 곳으로 발령나기를
기대했는데 운 좋게도 집에서 출퇴근하게 되었으니 정말 잘 되었다 싶었다.
9월부터 시작되는 의회의 회기에 맞추어 나름대로 준비하고 공부도 했다.
9월부터는 조례제정과 추경예산예산안 심사, 행정사무감사, 2016년도 예산안
심사 등 전에 겪어보지 못했던 업무들을 착실하게 처리해서 큰 문제없이 업무를
추진할 수 있었던 것은 나와 함께 동거동락하는 직원들이 말없이 자기가 맡은
업무를 성실히 추진해 주었던 덕분이다.
정신없이 시간은 흘러 벌써 2015년도저물어 갔다.
2015년은 나에게 있어 행운과 영광이 함께한 한해였다.
영광스러운 한해를 보내면서 앞으로도 이와 같은 영광스러운 해가 다시 떠오를까
하는 생각도 했다.
하지만 이 보다 더 힘찬 한해를 위해 마음가짐을 다시 하고 날로 떨어져 가는
체력도 보충하고 공부도 하고 마음 수양도 하면서 새로운 해를 맞이할 각오를
다졌다.
이제 새해가 이미 밝았다.
억양이 좀 그렇지만 병신이 아닌 현명한 해를 맞이했다.
올 한해도 더욱 더 발전하는 한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
어떠한 시련이 찾아와도 극복할 수 있는 내공을 쌓자.
아자~~아자~~ 201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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