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복의 언어"를 읽고
존 트렌트.게리스로리
인터넷 시대가 초래한 무서운 역기능 중의 하나가 무분별한 비난과 비판, 공격적인 욕설의 언어로 인하여 평생 동안 마음속에 상처를 간직하면서 살아가는 사람이 많다.
나도 마찬가지 이지만 축복의 언어 보다는 비난과 비평의 말을 줄곧 사용해 온 것이 사실이다.
특히 아내나 아들에게 따뜻한 말보다는 짜증섞인 신경질로 대신해 왔으며 잘못을 발견 했을 때는 가차 없이 비난의 화살을 퍼부어서 가족들의 마음에 상처를 남겨 왔던 것을 회개한다.
나는 항상 나의 행동을 합리화하기 위해 내 또래의 사람들은 대부분 나와 같이 살아간다고 생각했는데 내 주위의 모범적인 가정생활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사랑을 표현하고 감사해 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참 아름답다고 느끼면서도 그렇게 실천하지 못하는 것은 아마도 내가 아날로그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인가 보다.
그런데 "축복의 언어"는 기독교인이 아닌 어느 가족에게나 필요한 성경적인 진리로 가족사랑과 이웃사랑에 대한 실천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본서는 축복을 하기 위한 5가지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애정어린 접촉
사랑하는 자녀나 아내 또는 남편에게 매일 애정어린 말과 함께 가볍게 안아 주거나 입맞춤을 함으로써 서로간에 사랑에 대한 믿음을 확인하게 된다.
2. 마음 담은 격려
넌 지금도 잘했지만 앞으로 더욱 잘할 것이라는 격려가 다른 사람에게 큰 힘이 된다.
3. 소중한 가치부여
어떤 사람을 축복하는 현장에서는 상대방에게 높은 가치를 부여하고 소중한 존재임을 표현해야 한다.
4. 특별한 장래 말해 주기
문제점이나 부족한 면만을 예고해 주는 말을 듣게 되면 아이들이 자신에게 표현해 주었던 바로 그런 가슴 아픈 길로 들어서서 떠돌아다니게 된다. 따라서 특별한 장래를 표현하며 축복해 주는 말로 어두운 밤을 비추는 캠프파이어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장래에 대하여 소중한 가치를 부여해 주어야 한다.
5. 적극적인 헌신
잘할때 뿐만 아니라 잘못을 저질었을 때조차도 상대방을 믿어주고 신뢰하며 배후에서 적극적으로 지지해 주어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악의 굴레를 벗어나서 하나님의 축복을 받을 수 있다.
"축복의 언어"에서 제시하고 있는 위와 같은 축복의 방법을 누구나 다 알고 있지만 실천하지 못하는 것이 문제이다. 디지털시대에는 직접 접촉하고 표현해야만 한다고 하는데 나는 아직까지도 아날로그의 산물인 수동적인 자세로 인하여 가족이나 이웃들에게 축복해 주지 못해 온 것을 하나님 앞에 회개한다.
앞으로는 좀더 적극적인 가족사랑과 이웃사랑을 실천하면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그런 방향으로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해야 겠다(항상 결심만으로 끝나고 말지만 이번만은 좀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