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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리 힘겹게 오셨나요.. 봄봄봄, 특별한 나들이

히메스타 2010. 4. 2. 09:36

봄나들이 때마저 머리를 굴린다면 그건 스트레스다. 가끔 그럴 때가 있다. 변화무쌍한 봄바람만큼이나 화끈하게 즐기고 싶을 때. 오는 '지름신' 피하지 않고 온몸으로 반기며 꼭 껴안고 싶을 때. 이럴 때 눈, 몸, 입이 즐거운 명품 봄나들이가 있다. 꼭꼭 숨겨진 특별한 '나들이 쉼표'다. 쉿. 소문 나면 은밀한 분위기가 깨질지 모른다. 조용히 즐겨보자.

◆ 눈이 즐거운 곳…제주신라호텔 유채꽃 쉬리 정원

↑ 롯데호텔 제주 럭셔리 패키지

↑ 63시티 러브 패키지

↑ 제주신라호텔 쉬리 정원

= 남해 절경이 펼쳐졌던 영화 '쉬리'의 벤치를 기억하시는지. 그 주변을 샛노란 유채꽃이 빈 곳 없이 빼곡히 채우고 있다면. 해변을 따라 봄 야생화로 가득 찬 제주의 명물 올레길도 이어진다. 바로 제주 신라호텔의 명물 '쉬리 정원'이다.

당연히 서둘지 않으면 방도 없다. 노란 유채가 절정을 이루는 4월엔 특히 그렇다. 마침 슈퍼리치들의 취향에 딱 맞는 품격 있는 패키지도 있다. 이름 하여 '와이너리 & 스파 패키지'.

쉬리 정원을 따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월드컵 출전 국가의 대표 와인 20여 종을 마음껏 시음할 '월드 와이너리 페스티벌'이 백미다. 1만여 평에 펼쳐진 유채의 향을 따라가며 △쉬리 벤치 △허니문 로드 △전망대 등 포인트에서 와인을 맛보면 된다. 꼭 맛봐야 할 와인은 개최지인 남아프리카공화국산 대표 와인인 'GLEN CARLOU Grand Classicque'. 마라도나가 지휘봉을 잡고 있는 아르헨티나의 명품 와인인 'Finca Sophenia Synthesis'도 빼놓을 수 없다. 모두 20만원대에 육박하는 고급 와인이다. 다리가 아프면 야외 스파 & 자쿠지 풀사이드 노천스파에 몸을 담근 채 와인을 즐겨도 된다. 봄나들이 기간에는 밤 12시까지 오픈이다. 이 패키지는 와이너리 투어권 2장과 야외 자쿠지, 핀란드 사우나, 실내 사우나 및 수영장 무료 이용권이 포함된다. 2인 기준 객실과 조식이 포함되며 주중(월~목요일) 28만원ㆍ주말(금~일요일) 34만원씩이다. 온라인으로 예약은 2만원 할인. 잊지 말아야 할 것 한 가지. 방을 예약할 땐 유채꽃 정원이 한눈에 들어오는 명품 조망 포인트를 콕 찍어야 한다. 유채꽃 명당은 5~6층 본관 객실이다. 탁 트인 제주 바다와 함께 유채꽃밭을 품을 수 있는 명당이니 미리 예약하시길. 1588-1142

◆ 연인과 오붓한 시간…63시티 러브 패키지

= 이 패키지, 발칙하다. 감히 키스 성공률 100%에 도전한다. 한화 63시티 최고의 패키지로 평가받는 러브 패키지다. 인기도 역시 단연 으뜸. 작년엔 하루 평균 4개꼴로 판매된 패키지계의 베스트셀러다.

코스는 이렇다. 한강 야경이 내려다보이는 레스토랑(워킹온더클라우드ㆍ백리향)에서 코스요리 식사에 전망대 미술관 등 다양한 관람 체험이 이어진다. 특별할 게 없다고? 그렇다면 이건 어떨까. 단둘만 타는 러브 엘리베이터 탑승이라면.

특히 이 패키지에 포함된 '러브 엘리베이터'는 연인들의 프러포즈 장소로 유명하다. 전망용 엘리베이터인 이 러브 엘리베이터가 지하 1층에서 60층까지 논스톱으로 올라가는 데 걸리는 시간은 1분25초.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단둘이 보내는 1분은 1시간 못지않은 '효과'를 발휘한다.

한강 야경에 분위기가 달아오르면 키스는 기본. 진도(?)를 조금 더 빼기엔 시간이 부족하니 주의할 것. 식사 코스는 두 가지다. 하나는 프러포즈 명소로 유명한 63빌딩 최고 전망의 워킹온더클라우드(Walking on The Cloud). 워킹온더클라우드 러브 패키지는 63이샵(www.e63.co.kr)을 통해 예약하면 된다. 가격은 평일 21만원, 주말 24만원. (02)789-5904~5

좀 더 은밀한 방을 원하면 57층 프리미엄 차이니즈 레스토랑 백리향을 찾으면 된다. 장미 꽃잎과 초 장식으로 만들어진 단둘만을 위한 방은 단숨에 상대를 무장해제시켜 버린다. △황실의상 체험 △발마사지 △커플 기념촬영 △스페셜 러브케이크 △프티 메뉴판으로 이어지는 섬세한 배려는 감동 백배. 쑥스러우시다고? 일단 예약부터 하자. 나머지는 백리향 직원들이 적극 알아서 해 준다. 가격은 평일 24만6000원, 주말 26만6000원. 벚꽃으로 가득할 4월 중순엔 아예 예약 불가 상태니 키스를 벼르고 있다면 미리 서둘러야 한다.

◆ 명품 五感 코스…롯데호텔제주 럭셔리 패키지

= 눈, 입, 몸이 모두 호강하는 특별하게 튀는 코스. 롯데호텔 제주(lottehoteljeju.com)가 준비한 '럭셔리 패키지'다.

방부터 초특급. 스위트 객실인 샤롯데룸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왕,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 등 초특급 스타들만 묵는 환상적인 방이다. 제주를 다니는 데 빼놓을 수 없는 차. BMW 미니쿠퍼, 뉴비틀, 제네시스 쿠페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식사도 은밀하다. 뷔페식은 물론 한식ㆍ일식ㆍ양식을 모두 룸서비스로 택할 수 있다. 봄기운 완연한 바다를 품에 안을 수 있는 특별한 나들이 코스도 포함된다. 당연히 탈 것은 명품 바다 레저인 요트. 선상 낚시와 함께 다양한 음료가 준비된 샹그릴라 요트 코스가 있다.

나들이로 몸이 피곤해질 때쯤엔 커플 아로마 전신 테라피 90분 코스가 기다린다. 이 코스가 명품이다. 봄꽃향 가득한 아로마 향이 몸이 닿으면 마치 봄꽃 정원 한복판에 푹 빠져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나란히 누워 마사지를 받으면 솔솔 잠이 쏟아질 터. 이럴 때를 대비(?)해 선물은 커피. 세계 최고급으로 인정받는 인도네시아산 커피인 45만원 상당의 코피루왁 명품 커피세트가 공짜 선물로 나온다. 2박부터 3박까지 코스도 다양하다. 가격은 스위트 객실 타입에 따라 200만원부터 750만원까지. 봄꽃 흐드러지게 핀 올레길을 즐길 수 있는 탐방(월ㆍ토요일) 코스와 함께 칵테일 만들기(월ㆍ일요일) 프로그램도 공짜로 이용할 수 있다. 1577-03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