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별로 할일이 없어서 소위 명작이라는 책들을 읽어 보기로 마음을 먹고 제일 먼저 읽은 책이 위대한 갯츠비이다. 근데 너무 감동적이서 여기에 이 소설의 줄거리를 간단히 적는다.
이미 결혼해 버린 데이지의 창문에 불이 켜지는 것을 보기 위해 그녀가 사는 집 건너편에 호화로운 저택을 마련한 개츠비는 주말마다 파티를 연다.
그가 파티를 여는 까닭은 혹시 데이지가 올지도 모른다는 오직 그 하나의 열망 때문이다.
자기의 친척을 통해 만난 데이지를 데리고 자기 집으로 와서 자신이 쌓은 부를 자랑하며 데이지는 개츠비의 부에 황홀해 한다.
개츠비는 데이지에게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 다만, 그녀가 남편 톰에게 "당신을 사랑한 적이 없다"고 말하기만을 5년 전으로 그들의 사랑을 되돌리기를 바랄뿐이다.
한 여름날 밤 개츠비는 자신의 친척 형에게 난 모든 것을 예전과 똑 같이 돌려 놓을 겁니다라고 말하면서 거의 손에 잡힐것만 같은 데이지를 기다리다 데이지의 남편인 톰을 만나 "데이지는 당신을 사랑하지 않습니다, 데이지는 나를 사랑했지만 가난했기 때문에 날 기다리다 지쳐서 당신과 결혼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이말을 들은 데이지는 "톰을 사랑하지 않았다곤 말할 수 없다"고 얼버무려 버린다. 그날 개츠비와 데이지 그리고 그 남편인 톰인 탄 차에 톰의 내연 여인이 뛰어들어 데이지가 운전하던 중 사고로 그 여인이 사망하고 만다.
개츠비는 자신이 사랑하는 데이지를 지켜 주기 위해 자신이 차를 운전했다고 말하겠다고 말하며, 데이지를 지켜주기 위해 노력하지만 데이지와 톰은 음모를 꾸며 개츠비가 자동차 사고로 치여 죽였다고 하자 격분의 여자의 남편이 개츠비에게 권총으로 사살한다.
개츠비는 사랑을 찾기 위해 뼈가 부서지도록 일해서 부호가 되어 돌아 온 사람이지만 그가 목숨을 걸고 사랑했던 데이지는 그 무덤에 꽃 한송이 얹저 주지 않는다.
사랑때문에 꼭 성공하고 싶었던 한 남자는 사랑으로 파멸하고 사랑이라는 이름에 학살당하고 만다.
개츠비는 아무리 힘들어도 희망을 버리지 않았고 사랑에 실패했지만 다시 사랑하기를 두려워 하지 않았다. 그것이 바로 그가 위대하다는 이유이다.
어찌보면 어리석다고도 볼 수 있지만 자신이 사랑했던 사람을 목숨을 바쳐 지켜내고 사랑한 개츠비는 내 견해로는 위대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오랜만에 가슴이 찡한 이야기가 식어가는 나에게도 사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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