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수면장애 원인은 햇빛 결핍

장시간 사무실 근무로 수면호르몬 줄어

하루 평균 30분 이상 햇볕을 쬐지 못하면 수면장애를 일으킬 확률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주장한다. 햇볕 양이 줄어들면 수면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도 줄어들기 때문이다.

최근 부천한의원과 홍보마케팅회사인 프레스홀드가 사무직근로자 남녀 132명을 상대로 '근무환경과 수면패턴'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결과가 눈길을 끈다. 61.4%(81명)가 수명장애를 겪고 있다고 답했는데 이들 모두 햇볕을 쬐는 시간이 부족했다. 수면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들 중 52%(42명)는 하루 햇볕을 쬐는 시간이 '10~30분 이하'였고 48%는(39명)는 '10분 이하'였다.

의료계에 따르면 실제로 불면증 환자 중에는 햇볕을 쬐는 것만으로 증세가 호전되는 효과를 보고 있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겨울에 비해 봄에 불면증 환자비율이 20~30% 줄어드는데 이 또한 일조량과 수면장애가 관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자기 직전, 도는 수면 중에 과다한 불빛에 노출되는 것 역시 수면장애, 두통, 소화불량 등의 원인이 된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86.4%(112명)가 잠들기 직전까지 TV시청, 인터넷 등을 한다고 답해 직장인 대다수가 잘못된 수면환경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