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동맥경화 등 각종 질환의 원인…칫솔질 습관화하고 치과구강검진도 잊지 말아야
[쿠키 건강] 음식을 씹는 것이 부자연스럽거나 불가능한 사람 등 치주질환자 대다수는 당뇨병과 심장질환에 노출될 우려가 크다는 전문가의 지적이다.
18일 조기영 서울대학교 치과전문대학원 치주과 외래교수는 "씹는 것이 불가능한 대다수의 사람들은 섬유성 음식물들의 섭취가 줄어들고 소화하기 쉬운 지방과 단당류의 섭취가 늘어난다"며 "이는 당뇨병과 동맥경화의 원인이 되며 치주병 세균이 인슐린 저항성을 높여 치주병을 더 심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조 교수에 따르면 뇌혈관 장애도 치주병이 있을 때 증가하게 된다. 뇌졸중 환자들의 발병빈도를 보더라도 치주병이 있는 환자들에게서 약 2.1배 높아진다.
또 치주병이 존재하면 간장에서 C-반응성 단백질(CRP)의 생산이 증가함에 따라 나쁜 콜레스테롤(LDL 콜레스테롤)이 많이 생기고 좋은 콜레스테롤(HDL 콜레스테롤)이 줄어든다. 이로 인해 혈관에 콜레스테롤이 쌓여 동맥경화증이 생기고 피가 뭉쳐지는 현상인 혈전이 형성되기 쉬워져 결국 이러한 과정이 반복되면 허혈성 심장질환의 위험에 노출되기 십상이다.
조 교수는 "치주병은 평상시에는 증상이 없는데, 잠깐 동안 나빠졌다가 다시 잠잠해지기를 반복하는 소리없는 질환으로 일단, 이가 흔들리고, 잇몸이 부은 증상이 느껴져 치과를 찾게 된다면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된다"며 "치주병이 가혹하다는 것도 여러 개의 치아를 동시에 빼야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당뇨병과 심장질환의 원인이 될 수도 있는 치주병을 예방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칫솔질을 생활화해야함은 물론 정기적인 구강검진도 잊지 말아야 한다.
조 교수는 "가정에서 이를 잘 닦는 것도 정말 중요한 생활습관 중에 하나이지만,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하여 검진을 받고 스케일링을 하는 것도 생활습관에서 비롯된다"며 "치주병 등의 생활습관병은 묵혀서 더 큰일을 만드는 것보다 조기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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