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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온라인상에서 ‘소원을 이뤄주는’ ‘중력을 거부한’ 마이산 역고드름이 화제입니다.
중력을 거슬러 거꾸로 자라 올라간 신기한 고드름의 모습…보고 있는 제 눈을 의심케 합니다.
그런데 알고 봤더니…이곳에는 고드름만 신기한 게 아니었습니다.
이 산에는 미스터리 한 게 한 두개가 아닙니다.
이 산은 일단 모습 자체가 파격적입니다.
수려한 능선도, 깊은 계곡도 없이 그냥 평평한 고원에 암봉 두 개가 불쑥 솟아 있습니다.
수십 그루의 나무가 뽑혀 나갈 정도의 강한 태풍이 몰아치는 날에도 끄떡없는 돌탑 80개가 100년 동안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미스터리' 한 마이산’ 그리고 화제를 모은 중력을 거부한 고드름.
그 고드름을 만든 이 산의 정체를한번 파헤쳐 보겠습니다.
역고드름은 영하 5~6도에서 가장 잘 만들어집니다.
그리고 기온 변화가 심하지 않아야 하고 가장 중요한 건 바람이 불지 않아야 합니다.
위의 조건에서 냉기가 그릇 아래부터 전해져 물 표면이 아닌 바닥부터 얼음이 얼어야 합니다.
그러면 팽창된 얼음이 솟구쳐 오르면서 역고드름이 생깁니다.
마이산은 주변의 지형상 아랫부분부터 차가워질 수 있는 조건이 잘 형성되어 있는 거죠.
따뜻해도 안 생기지만, 너무 추워도 수면이 금세 얼어버려 고드름이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태풍에도 거뜬한 마이산 돌탑은 사실 아직까지 과학적인 입증은 안 된 상태라고 합니다.
이 탑은 이갑용씨(1860~1957년)가 수십 년에 걸쳐 직접 쌓았는데, 자신만의 건축 기법과 정성이 반영돼 지금의 모습이 됐습니다.
오해가 풀리셨나요?
이렇듯 대한민국에는 직접 가서 볼 만한 신기한 곳들이 참 많습니다.
또 어디 미스터리 한 곳 없나요? 스브스 뉴스에 제보해주세요.